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립식 PC의 일종인 ‘모듈러 컴퓨터’ 특허(US20160041582)를 출원했다. 모듈러 컴퓨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만 모아 조립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MS가 특허 출원한 모듈러 컴퓨터는 모니터 아래 본체를 뒀다. 가로로 긴 본체 내부는 칸으로 구분된다. 프로세스나 메모리, 네트워크 자원 등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원하는 기능만 모아서 조립·교체할 수 있다. 레고를 만들 듯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발전에 맞춰 원하는 구성요소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

모듈러 컴퓨터는 MS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인텔 미니PC인 NUC나, 레이저의 게임전용PC, 에이서의 레보 미니PC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급된다.
MS는 디스플레이, 게임 콘솔, 휴대전화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라고 주장한다. 공개된 특허문서를 보면, MS가 만든 태블릿PC(서피스)와 유사한 디스플레이가 모듈러 컴퓨터와 결합돼있다. 외신에 따르면 출원인 중 한 사람인 팀 에스콜린이 서피스 팀 선임 디자이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PC와 태블릿PC 판매가 둔화되는 분위기에서 MS 모듈러 컴퓨터는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기대했다. 그러나 MS가 이 PC를 실제로 출시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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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