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년만에 교통신호제어통신시스템 무선으로 교체

서울시가 30년만에 교통신호제어 통신시스템을 초고속 무선통신망으로 교체한다. 연간 10억원 규모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신호정보 민간 개방으로 다양한 민간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서울시, 30년만에 교통신호제어통신시스템 무선으로 교체

서울시는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저속 유선통신망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망으로 교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선정했다. 내년 말 구축 완료한다.

교통신호제어통신시스템은 1987년 구축됐다. 올해 30년이 넘어 시스템이 노후되거나 통신기술 발전으로 운영이 어렵다. 변화된 차량·통신·도로기술에 적합한 차세대 신호운영체계가 요구됐다.

무선통신망 교체로 유선 통신비용 2억4000만원, 통신관 매설공사 비용 8억원을 절감한다. 전력 사용량도 20% 줄인다. 보·차도 굴착공사와 전신주도 사라진다. 신호제어기 부품 생애주기·고장내역 관리 등이 전산으로 이뤄진다. 적기·수리 부품교체가 가능하다.

서울시, 30년만에 교통신호제어통신시스템 무선으로 교체

통합 신호운영실도 구축한다. 교통신호 종합 모니터링과 신호체계 구축 연구, 신호정보 민간 개방 등을 담당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검토단계인 교통시설물과 차량 간 통신인 인프라대차량(I2V) 시범 사업을 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첨단 기술을 교통분야에 적용해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