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기획재정담당관에 김주이 과장을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자부 설립 이후 첫 여성 기획재정담당관이다.
기획재정담당관은 기획조정실 선임 과장이다. 부처 기본 정책을 수립·조정하고 국회 등 대외 협조 업무를 수행한다. 예산편성과 집행을 총괄한다. 1948년 정부과 함께 출범한 내무부, 총무처는 물론이고 두 부처가 통합돼 행자부 설립된 이후에도 여성이 임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이 기획재정담당관은 1996년 행시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구 행정안전부 제도총괄과장,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실, 구 안전행정부 교육훈련과장,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기업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방공기업 혁신 업ㅁ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담당관에 발탁됐다는 평가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인사운영에 있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과 능력과 역량, 둘째가 국민을 위해 국가에 헌신하고 업무에 몰입하는 자세”라며 “우리부 주요정책 수립과 국회·예산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담당관 임명도 개인 역량과 헌신성을 가장 우선해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자치부는 구성원 중 약 28%가 여성이며, 과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5명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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