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김 갑질 논란, "돈빌린 후 빰 때리고 폭행"

린다김
 출처:/ MBC 뉴스 캡쳐
린다김 출처:/ M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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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모의 로비스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린다 김이 최근 고소를 당했다.



지난해말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 카지노장, 관광 가이드 32살 정 모 씨는 지인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아는 언니에게 5천만 원을 빌려주면 이틀 뒤 이자로 5백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이다.

지인을 따라 호텔방으로 간 정씨가 만난 사람은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이었다.

정씨는 린다김이 고압적으로 5천만 원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고, 이틀 뒤에 갚겠다는 지장찍힌 차용증까지 써줬다고 밝혔다.

다음날 린다김은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카지노에서 1억 5천만원을 잃었다며 5천 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정씨가 거절하자 이 때부터 적반하장이었다는 주장이다.

정 씨는 이틀 뒤에 약속대로 돈을 받기 위해 이 호텔 10층에 머물던 린다 김 씨를 찾았다.

하지만 린다김은 돈을 갚기는커녕 어깨를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해졌다.

린다김은 돈을 빌린 건 맞지만 폭행 혐의에 대해선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3살인 린다김은 김영삼 정부시절, 무기도입사업 로비과정에서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