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몰, 소셜커머스 등을 포함한 모든 유통 채널을 상대로 최저가 전쟁에 나선다. 가격·물량 경쟁력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그동안 대형마트 업계 내에서 유지한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아우르는 모든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경쟁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이마트는 이날부터 기저귀를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온라인몰·소셜커머스 업계 대표 상품 기저귀를 최저가로 선보이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기저귀 상품에 따라 1만7200~2만96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경쟁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최고 35%,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 대비 최고 15%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샵, CJ몰, 현대H몰, 쿠팡, 티몬, 위메프 등 8개 업체 가격을 파악해 최종 판매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해당 업체 주간 가격을 모니터링해 상시 최저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1주일 물량으로 기저귀 상품 5만개를 준비했다. 일시 품절이 발생하면 물량 재입고 시 행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절제로보상’ 제품으로 지정했다. 회사는 앞으로 업태 별 상품, 소비자 반응 등을 분석해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정책은 (이마트의)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가격 신뢰도와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 확대····소셜커머스 정조준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