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가장
서울대생 가장의 눈물겨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 학생이 어린 시절 동생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힘겨운 생활을 헤쳐나간 사연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2살 때 부모님을 버스 사고로 여의고, 각각 7살·2살 동생과 함께 남겨져 소년가장이 되었다.
그 가운데도 한 달에 5만원씩 꼬박꼬박 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집 아주머니의 도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또, 주인집 아주머니는 글쓴이에게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것을 권했고, 글쓴이는 아주머니의 응원에 서울대에 합격했으며 과외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주머니 덕에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다고 감사 인사를 올린 학생의 편지에 네티즌들은 감동했으며, 응원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은 아직 살 만한가 봅니다” “이웃 사촌이 가족보다 나을 때가 있다” “아침부터 서울대생 가장 사연이 나를 울리네요, 다들 힘냅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