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저지 협상 타결, 30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만장일치 합의 도출'

브렉시트 저지 협상 타결
 출처:/MBC 화면 캡처
브렉시트 저지 협상 타결 출처:/MBC 화면 캡처

브렉시트 저지 협상 타결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할 개혁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19일 영국 인디펜던드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할 개혁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잔류를 위한 EU 개혁안에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U 정상들은 3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EU 내에서 영국이 특별 지위를 받기로 협상했다”고 밝혔다. 타결된 협상안에는 영국이 요구한 EU 개혁안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각국 정상들은 영국의 요구조건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최대 쟁점이었던 이민자에 대한 복지 혜택 제한을 수용했고, `EU 제정 법률 거부권`에 대한 합의안도 도출했다.

또한 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 보호를 강화하고 EU 규정의 선택적 적용 권한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유로존의 재정 금융 결정에 구속받지 않으며 독자성을 보호받게 된다. 카메론 총리는 이날 “절대 유로존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협상 타결로 오는 6월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잔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