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中 최고 브랜드 되기 위해 딜러 역할 중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딜러 관계자 1100여명을 국내에 초청해 중국 시장 선전을 당부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 대회` 본회의 모습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 대회` 본회의 모습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 본회의에서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도 중국 현지업체 공세에 따른 판촉 경쟁 심화로 중국 자동차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전략으로 △성공적 신차 출시 △판매 경쟁력 강화 △현장 지원 강화 △지속 성장기반 확립 등을 세웠다. 연말께 완공되는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으로 지속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을 초청해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본회의에서 현대차는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및 브랜드 전략 등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딜러 대표단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둘러봤다.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차 디지털 쇼룸을 방문,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를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자동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 경쟁력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현대차그룹 숙원 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본격적인 개발절차에 착수하는 해인만큼 한국에서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 개발절차에 착수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보다 많은 해외 관계자를 우리나라로 초대해 그룹의 비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등이 들어서 더 많은 해외 관계자들과의 교류와 대규모 국부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