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사망
라오스에서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한국인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경(현지 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의 까시 지역에서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들은 성지 순례를 위해 승합차 4대에 나눠 타고 비엔티안에서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가던 중이었다.
서울 서초구 J선원 소속 신자들인 이들은 불교 국가인 라오스로 단체 성지 순례를 떠났다. 19∼23일 3박 5일 동안 라오스 수도와 루앙프라방을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이중 한국인 6명을 태운 승합차 1대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비탈길에서 방향을 잃고 미니버스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사망자는 60대 여성 1명, 5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이다. 사망자 중에는 자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합차를 몰던 현지인 운전기사도 이번 사고로 숨을 거뒀다. 한국인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했다. 외교부는 부상자 지원은 물론, 사망자 장례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