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홍기훈)은 필리핀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UP MSI)와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UP MSI는 1974년 설립됐다. 해양생물·해양화학·해양지질학 및 관련 분야 연구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연구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태평양 및 연해의 해양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공동 연구 △고기후학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공동교육 및 학술사업의 개발 △해양과학 및 학술정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IOST와 UP MSI는 오는 6월 말 공동워크숍을 개최, 구체적인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기훈 원장은 “필리핀 해역은 우리나라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해류 진원지”라며 “이 지역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태풍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또 “적조나 기능성 해양생물소재는 물론, 해저광물자원 개발 등 공동 관심사가 많아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연구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