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비행과 좁은 좌석.
‘해외여행’에 따르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의자와 안전띠 형태를 바꿔 비만승객에게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했다고 데일리 레코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어버스가 출원한 특허는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의자와 안전띠를 통해 모든 신체 형태와 크기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정상체중 일반인 3명이 앉는 좌석을 비만승객 2명이 나눠 앉을 수 있게 된다. 이때 가운데 좌석 등받이를 내려 팔걸이로 사용한다.
또 영유아 2명을 동반한 부부는 팔걸이를 모두 제거하고 안전띠로 어린 자녀를 고정해 좌석을 활용할 수 있다. 외신은 이 경우 부부는 4자리가 아니라 3자리 탑승료만 내게 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버스는 특허청구항에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과 노인·장애인 승객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썼다. 또 “운송, 특히 항공에서 최적화된 객실 공간 활용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외신은 1980년 이후 비만승객이 곱절로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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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