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탠퍼드대학교입니다. 전세계 동영상을 모아서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영상을 추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대전 센터와 실리콘밸리, SK텔레콤의 도움으로 4억5000만원 투자를 받고 2년전에 진출했습니다.”-황민영 비디오팩토리 대표.
“실리콘밸리에 진출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창조센터에서 키워진 창조기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많은 희망을 갖게 됩니다.”-박근혜 대통령.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VR(가상현실)을 개발했습니다. 여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많은 사람이 시연을 보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습니다. MWC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석윤찬 비주얼탬프 대표.
“MWC 거기는 최첨단 제품이 아니면 감히 도전장을 내기 어려운 세계적 전시회인데, 거기까지 나가서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깐 참 반갑습니다.”-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4년차를 시작하는 첫날인 25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을 찾아 해외 시장 개척에 밤낮을 잊은 창조기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인과 화상 대담에서 “성공 사례가 나오면 많은 다른 창업 예비자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또 동기를 부여한다”며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여기 센터의 ‘벤처스타 1기’답게 꼭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연설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잘 연구하면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나중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해 점점 커져 나가서 결국은 우리 경제도 살리고, 지역 발전도 이루고, 창업이 무한히 이뤄지는 아주 창업 천국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은 이런 융복합 신산업, 신기술밖에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어떤 나라발전, 경제발전에까지 이어지려면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고, 그런 도전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센터를 둘러보면서 진공멸균 기술로 창업한 플라즈맵 대표를 만나 “적용 시장이 상당히 넓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대박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날 방문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대전 센터의 전담기업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이 함께했다.
2014년 10월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소했으며, KAIST·출연연 등 지역 연구·사업화 역량을 결집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시도한 첫번째 센터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완성 의지와 뜻이 담긴 곳이다. 남은 2년 임기의 출발지로서 여기만큼 상징적인 곳도 없다.
지난해 2월 유네스코 선정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서 대상을 차지한 ‘테그웨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혁신센터 초창기 성과를 견인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해외 거점을 확보, 보육기업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