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년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29일 나온다

최장 10년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29일 나온다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오는 29일 공동 출시한다. 모두 비과세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29일부터 자산운용사들이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판매에 일제히 나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지난 2월 5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법제화가 완료됨에 따라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에 한해 비과세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환손익을 포함해 해외상장주식 매매·평가 손익에 과세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세제혜택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경기변동주기 등을 감안해 환매시기 10년 내 선택이 가능하다.

지난 2007년 비과세 해외펀드와 달리 환손익에 비과세하고, 비과세기간이 10년인 것도 차이점이다. 해외상장주식 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환율 상승 시 과세되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다만, 해외상장주식 매매·평가 이외에서 발생되는 환헤지 손익에 대해선 과세된다. 기존 펀드 상품과 동일하게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중도 인출)시에도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금융기관에서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투자를 위한 전용저축 계좌를 신규 개설한 후 투자할 수 있다.

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은 중국·인도·아시아 등 신흥국 투자 191개,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 투자 68개, 글로벌 투자 26개, 섹터펀드 25개로 구성됐다.

기존에 운용 중인 펀드를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로 전환해 출시한 상품이 286개에 신규 설정한 펀드는 24개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주식형펀드에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해외투자 활성화와 함께 국내외 분산투자로 수익성과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부동산에 치우친 가계자산 구성을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4년 말 주요 OECD 국가의 GDP 대비 해외 주식·채권 보유액 비율 (단위:% / 자료 : IMF, 세계은행)>


2014년 말 주요 OECD 국가의 GDP 대비 해외 주식·채권 보유액 비율 (단위:% / 자료 : IMF, 세계은행)

<주요국 가계의 자산구성 (단위:% / 자료:금융투자협회)>


주요국 가계의 자산구성 (단위:% / 자료:금융투자협회)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