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제1호 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 창업...희토류 전문

윤재식 기초지원연구원 박사
윤재식 기초지원연구원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이 연구소 기업 1호로 하이퍼나인(대표 서동환)을 창업했다.

25일 KBSI는 대덕본원에서 하이퍼나인 창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이퍼나인은 KBSI와 희소금속 정제기업인 DSM(유)과 공동출자했다. 기초연이 1500만원을 기술로 출자해 지분 30%, 디에스엠이 현금 3500만원을 출자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KBSI는 윤재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희소금속 회수 및 고순도화(99.9999%) 기술과 희소금속 순도검증에 필수인 국내 유일 연구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자기업 DSM(유)은 이미 구축된 4N급 희소금속 재활용 생산노하우 및 제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순도 희소금속 중 갈륨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고속 동작과 발광특성이 뛰어나, 최근 화합물 반도체 핵심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폐자원으로부터 갈륨을 회수해 고순도화할 수 있는 국내기업이 전무하다.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이퍼나인은 고순도 희소금속 제련기술 및 공정 자립화 시설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 고순도 희소금속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또 폐 스크랩 등 폐기물로부터 백금, 금, 은 등 귀금속 원료물질을 회수한 후 자동차 촉매제 등에 활용하는 화합물(H2PtCl6,AgNO3)도 양산한다.


이광식 원장은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분석기술개발, 연구지원, 공동연구를 주요 미션으로 하는 연구원 특성상 기술사업화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기업을 탄생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제2, 제3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기업 개요
연구소 기업 개요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