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기업` 181곳, 수출 110억달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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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300기업이 지난해 총 110억7000만달러 규모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월드클래스 300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규모는 11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국가 총 수출(5269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 총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8.0% 급감했으나, 월드클래스 300기업은 3.3% 증가해 국가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저성장과 교역 둔화로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서 월드클래스 300기업의 높은 수출 증가율은 기업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해외 마케팅 경쟁력 확보, 종합적인 정부 지원 시책이 시너지를 발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통신(50억1000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20억8000만달러), 기계·장비(12억8000만달러), 석유화학(7억9000만달러), 의료·광학(6억3000만달러), 금속(5억6000만달러), 소프트웨어(1억8000만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이 1억달러 이상 되는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3년 24곳에서 2014년 33곳, 2015년 36곳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표적 수출 성공사례로는 동양물산기업이 ‘북미 딜러 미팅’에서 농기구 제품으로 1700만달러 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지난해 대미 수출액만 1억500만달러나 됐다. 전년대비 61.5% 증가한 수치다.

삼진엘앤디는 인간감성조명(HCLS)을 개발, 지난해 미국에서만 6700만달러 규모 수출 성과를 거뒀다. 북미 진출 2년 만에 전년대비 329%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정병락 기업혁신과장은 “세계 최대 수출 격전지인 미국에서 월드클래스 300기업이 선전하고 있다”며 “성과를 롤모델 삼아 다른 중견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300기업은 중기청이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다. 매출 400억~1조원인 중소·중견기업 중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15% 이상이거나 최근 3년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연매출의 2%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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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