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교육,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자기주도 방식으로 바뀐다

일선 학교 과학교육이 ‘거꾸로 교실’처럼 스스로 배우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과학을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창의적 과학교육 구현을 위한 ‘과학교육 종합 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교육이 스스로 배우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창의적 교육방식으로 바뀐다.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교육이 스스로 배우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창의적 교육방식으로 바뀐다. ⓒ게티이미지뱅크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은 학생이 수업 전에 동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 내용을 습득하고 수업시간에는 학습한 내용으로 과제 수행이나 토론, 문제풀이 등을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교육부는 올해 모델을 개발해 내년에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2018년부터 일반학교로 확산·적용하기로 했다.

또 메이커 활동과 연계한 ‘스스로 과학동아리’를 올해 1만7000개에서 내년에 2만개, 2020년 2만2000개로 확대해 학생 스스로 도전하고 시도하는 과학적 태도를 길러 실제 과학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창작·제작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이커 활동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기술기반 제품 서비스를 구상하고 조립·개발하는 활동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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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학교 환경조성에도 나선다. 2015 개정 과학 교육과정에 따라 신설되는 초·중학교 통합단원과 고등학교 ‘화학탐구실험’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교구설비 기준을 마련해 필수 교구 확보를 지원한다.

첨단 과학기술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구축한다. 창의융합형 과학실은 미래형 과학교실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체험 실험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미술·음악·인문학 등을 융합한 첨단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올해 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100개를 시범운영하고 2020년 2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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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학 분야에 우수한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연구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과제연구 및 연구교육(R&E) 프로젝트 학습 환경을 일반계 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중점학교 특성화모델을 개발해 교육청 주도로 자율적인 과학중점학교를 올해 120개에서 2019년에는 200개로 늘릴 확대·운영한다.

과학교사 전문성을 개발·혁신할 수 있도록 과학교사 연구 집중 제도를 도입해 우수 과학교사를 국내외 대학·유관기관과 연계한 파견·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교사 연구회도 올해 500개에서 2020년에는 1000개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