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철도시설 안전에 1조4700억원 투자

국토부는 올해 노후한 철도시설 개량에 1조4700억원을 투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국토부는 올해 노후한 철도시설 개량에 1조4700억원을 투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는 낡은 철도시설물을 개량하고 철도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전년보다 2.1% 늘어난 1조4708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철도시설 개량투자를 지난해 4694억원에서 올해 4750억원으로 늘려 노후 시설과 재해예방시설 등을 정비한다. 최근 빈발하는 지진에 대비해 철도내진설계기준(리히터 규모 6.0)에 미달하는 교량 내진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선 교량 68곳을 보강한다. 터널 내 화재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5개 터널 소방안전시설도 개량한다.

국토부, 올해 철도시설 안전에 1조4700억원 투자

다른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보다 노후도가 높은 철도시설에 체계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신규 재원조달 방식, 투자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 ‘제3차 철도시설 개량 종합계획(2018~2022년)’을 마련한다.

철도시설 유지보수비를 7675억원에서 7873억원으로 확대하고 집중작업시간을 확대해 시설물과 설비 점검·보수를 강화한다. 철도보호지구 관리를 강화해 외부 위험요인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속철도 시설유지보수비를 1380억원에서 1588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경부고속선 등 고속철도 시설안전을 중점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사고예방 시설도 확충한다. 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1개역에 접이식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도시·광역철도 229개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노후 철도 시설 비중이 높고 국민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철도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올해 철도시설 안전에 1조4700억원 투자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