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논란
치인트 논란 속 주연배우 박해진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해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분으로 봤을 때 유정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긴 했다. 저도 묻고 싶다. 제가 촬영했던 장면들뿐만 아니라, 아역들을 전부 걷어낸 것도. 유정과 아버지와의 감정선, 조금 더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것들마저 모두 들어내 버렸는지, 촬영을 안 한 것도 있는데, 한 것도 편집을 하셨더라. 그래서 오히려 제가 (이윤정) 감독님께 묻고 싶다.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말했다.
방송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100% 만족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애초에 감독, 작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인트에 출연을 확정했던 것은 원작의 힘, 웹툰이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믿을 게 아무것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치인트’에 출연 중인 박해진이 남자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많지 않아 ‘박해진 실종사건’이라고 불리며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앞서 드라마의 원작 웹툰 작가인 순끼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치인트 논란에 휩싸였다.
순씨는 `치인트`에 대한 소문과 드라마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제작진들으로부터 드라마의 제작 상황을 전달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이 드라마를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한다고 밝혔지만 제작진으로부터 연락 한 통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고 토로했다.
또한, 드라마의 엔딩에 관련해서 "14화 촬영 직전,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했지만,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저는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