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녹스부터 스마트TV, 자동차까지… CA "한국은 API·보안 핵심 시장"

“삼성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에는 CA테크놀로지스 기술이 녹아 있습니다. 한국 내 제조업 산업군에서도 보안과 API 매니지먼트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앱을 매개로한 기업과 소비자 간 연결성이 증가할수록 한국 시장 중요성도 커집니다.”

비크 만코티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보안·API 관리 담당 부사장은 공공분야와 금융권, 제조업 대기업 등 국내 많은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박정은 기자)
비크 만코티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보안·API 관리 담당 부사장은 공공분야와 금융권, 제조업 대기업 등 국내 많은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박정은 기자)

비크 만코티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보안·API 관리 담당 부사장은 공공분야와 금융권, 제조업 대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기반 산업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접목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늘었다.

녹스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단말과 앱, 데이터 보호 기능을 구현하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다. 지난 2014년부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에 탑재됐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갤럭시S7에도 들어가 모바일 환경에서 안전한 기업 업무 활용을 지원한다.

만코티아 부사장은 “본인 모바일 기기를 일터에 가져와 사용하고 개인용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하는 BYOD 환경에서는 일과 생활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며 “기존 사용자 편의는 유지하면서 적절한 앱 접근과 인증으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 모바일 싱글사인온(SSO)과 엔터프라이즈 SSO, 모바일 API 게이트웨이 기술 등이 녹스에 적용됐다. 하나의 스마트폰 안에서 업무용 환경과 일상적 사용 환경이 빠르고 간편하게 전환되도록 돕는다. 아이콘 터치 한번이면 보안 기능 작동과 함께 다양한 기업용 앱을 추가 인증 절차 없이 사용 가능하다.

비크 만코티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보안·API 관리 담당 부사장
비크 만코티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보안·API 관리 담당 부사장

CA는 계정·접속 관리(IAM)와 특권계정·접속관리(PIM/PAM), SSO, API 관리 등 보안 솔루션을 기업시장에 공급한다. 이 중 API 관리는 최근 CA가 강조하는 ‘애플리케이션 경제’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녹스에 적용된 SSO 기술 역시 모바일 API 관리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스템에서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계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모든 제품이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API로 서로 연동하며 앱으로 기능을 구현한다.

만코티아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고객과 사업을 진행할 때는 단순히 ‘한국 기업’이 아닌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 대상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한다”며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한국 내 파트너 업체와 함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