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가 2004년 창사 이래 연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요 고객사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 증가, 차량용 카메라 및 어라운드뷰모니터(AVM) 수요 증가 덕이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은 지난해 누적 매출 5029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4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초 예상치보다 5.1% 하회했다. 연말 국내외 고객사 재고 관리, 일부 신규 모델 양산 지연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신규 수익 사업 모델인 OIS 모듈 및 생체보안인식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 차량용 라이다 센서, 6채널 카메라 시스템 등 연구개발비 반영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가 발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규 연구개발은 선도 기술 트렌드와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매출 증가와 이익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년 대비 12% 성장한 연 매출 5600억원이 목표다. 차량용 모듈, 센싱 시스템에서 25%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영업망으로 신규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한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음장보안 기능이 탑재된 통신형 블랙박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온라인 소비자(B2C) 판매는 물론이고 보험사, 운송회사, 렌터카 회사 대상으로 오프라인 기업간거래(B2B)도 실시한다.
주당 330원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28억90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18%다. 당분간 자기주식 매매 계획은 없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