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적용 가전제품의 대기전력 기준이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 제기 안건인 IoT 가전 대기전력 기준 완화 관련 고시(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고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IoT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스마트 가전(TV, 에어컨, 세탁기 등)에 대해서는 이에 적합한 대기전력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현행 기준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앞으로 IoT 가전은 네트워크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대기전력을 측정하게 된다. 라우터, 네트워크 스위치, 무선망 액세스 포인트 또는 이들을 조합한 기능성 내장 제품들이 대상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텔레비전(TV)의 경우 기존 IoT 등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 장착시 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2W 이하)과 일반 대기전력 기준(0.5W 이하)이 함께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기전력 기준(0.5W 이하)만 적용받는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IoT 기반 다양한 스마트가전이 조기 출시돼 가전시장이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 에어컨, 세탁기 대기전력 기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