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울산과기원(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이 2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1954년부터 매년 제품, 포장,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4개 디자인 분야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53개국 5300여 작품이 경쟁했다.
정 교수팀 수상작은 산학 프로젝트로 만든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아프로뷰 S2’다. 이 제품은 앞서 ‘2015 스파크 어워드(미국)’와 ‘2015 대한민국 굿디자인’에도 선정됐다.
‘아프로뷰 S2’는 지난해 에이치엘비가 자동차에 적용해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에쿠스, 제네시스 등 고급차용 HUD로 동일 허상거리를 구현한 세계 첫 애프터 마켓용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일 허상거리 구현’이란 속도나 경로 정보 등을 멀리서 보이는 것처럼 자동차 앞 유리에 영상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정 교수는 지난해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
정 교수는 “세계적 디자인 대회 2연속 수상에 국내 굿디자인 선정 등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디자인 실무 능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