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 일레트로닉스(대표 츠루마루 테츠야·이하 르네사스)는 자동운전을 실현하는 자동차 SoC(System On Chip·시스템 LSI)용 동영상 처리 회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동 운전을 위해서는 SoC에서 자동차 정보 시스템과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을 통합, 병렬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운전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지연 없이 알려주기 위해 카메라 영상 데이터의 저지연 처리도 요구된다. 이렇게 통합한 시스템에서 방대한 동영상 데이터 처리와 자동 운전 제어를 지연없이 안정되게 실현하는 것이 그동안의 과제였다. 르네사스가 새로 개발한 동영상 처리 회로는 이를 해결한 것으로, 카메라에서 입력 받은 동영상을 저지연으로 처리하고, CPU와 GPU(Graphics Processing Unit)에 부하없이 방대한 동영상 처리를 리얼타임으로 제공, 저 소비전력으로 처리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르네사스는 새로운 동영상 처리 회로를 최첨단 16nm 핀펫(FinFET) 프로세스를 적용, 동영상 처리를 70ms의 저지연과 풀HD 12채널 동영상 처리를 197mW의 저소비 전력으로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회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영상 처리 프로세서간 동기 동작 과 코덱 프로세서(Codec processor)의 프레임 처리 도중 일정 라인 처리 완료를 알리는 인터럽트에 의한 파이프라인 동작으로 동영상 코덱 처리와 왜곡 보정 처리를 70 ms의 저지연으로 실현했다. 둘째, 자동차 SoC 전용으로 CPU와 GPU에 부하 없이 리얼타임과 저소비 전력으로 동영상을 처리하기 위한 17개 6종류 동영상 처리 프로세서와 계층 구조 버스로 세계 최고 수준 풀 HD 12채널 고성능을 실현했다. 셋째, 화면내 화소값 변화는 없지만 용량이 큰 무손실 압축과 화소값이 변화하지만 용량이 작은 손실 압축을 적절히 배치, 사용 메모리 대역을 50% 저감하고 풀 HD 12채널 처리를 세계 최고 수준 197mW의 저소비 전력으로 실현했다. 르네사스는 이번 성과를 지난 1월 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고체소자 회로 회의 ISSCC 2016(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 Conference 2016)’에서 발표했다. 김세용 르네사스한국 기술본부 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동영상 처리 회로는 자동차 정보 시스템 과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을 통합하는 자동차 컴퓨팅 시스템을 실현, 향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자동차 사회 구축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