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서영교, "국정원 노무현 대통령 하지도 않은 말 기록...이래서 되겠나"

서영교
 출처:/국회방송
서영교 출처:/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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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이 25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발언 중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6시18분에 25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서영교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 전문을 왜곡·편집한 국가정보원` 자료를 제시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국정원이 바꿔서 가져왔다. 금방 드러나는 사실을 이렇게 거짓말 해서 되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정원이 해외정보 대외정보 수집하라는데 갖고 있는 자료에 `나`를 `저`로, `님`자도 없는데 `님`자 넣고. 국정원이 자기역할 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전날 오후 의원실에서 보좌관과 함께 필리버스터 준비를 하며 네티즌에게 받은 발제자료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9일 11시를 기점으로 날짜로 일주일째, 시간으론 136시간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one of the longest)가 됐다"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자세히 보도했다.

전날 낮 12시21분 발언을 시작한 이학영 더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54분까지 10시간33분에 걸쳐 토론을 이어가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11시간39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을 기록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