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월 항공여객이 일본 여행수요 확대와 중국인 한국 방문수요 증가,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3.4% 증가한 84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화물은 저유가, 휴대폰 관련품목 수출입 물량 증가, 여객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4.3% 상승한 32만톤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중심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항공사 및 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5.4% 증가해 역대 1월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내국인 일본 여행수요와 중국인 방한수요, 괌·호놀룰루 노선 운항이 늘어나 일본(29.6%), 대양주(18.8%), 중국(16.5%), 동남아(11.2%) 노선 실적이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3.8%와 38.4% 증가했고 대구(66.6%), 제주(16.3%), 청주(9.5%) 공항 운항 증가와 함께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 대형항공사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 실적은 52.4% 늘어났다. 국적사 분담률은 65.8%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확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제도 완화에 따른 국내선 이용 활성화, 제주 인구유입 확대 및 관광수요 증가 효과가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 감소요인을 넘어서면서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정피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35.2%), 김해(18.5%), 제주(10.5%) 공항에서 두 자리 수 이상 실적 증가를 보였다. 김포공항은 4% 성장에 그쳤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4.3% 성장한 32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항공사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유가하락, 휴대폰 관련품목 수출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한 29만톤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2월 이후에도 항공여객은 노선 및 운항 확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한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선 및 국제선여객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항공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