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10년, 20년 뒤 뭘로 먹고 살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높습니다. 앞으로 SW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업도 개인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전자신문사는 3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SW정책관(국장)을 초청해 회원사(e프런티어)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국장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 △GCS(Global Creative SW) 프로젝트 △SW중심대학 △초중등 SW교육 확산 △SW산업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SW중심사회 실현을 위해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SW중심사회’는 소프트웨어(SW)가 혁신, 성장, 가치창출 중심이 돼 개인과 기업,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회를 말한다. 서 국장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와 GCS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컴퓨팅법을 제정했지만 아직 이용률 3.3%에 불과하다. 과거 패키지 시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전통적 절대 SW강자가 존재했지만 클라우드 시대로 넘어오면서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 정부는 2021년 클라우드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다양한 클라우드 정책을 시행한다. 당장 오는 2018년까지 클라우드 이용률을 30%로 끌어올린다. 클라우드 기업도 800개 육성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시장도 2018년까지 3년간 누적 4조6000억원을 창출한다.
서 국장은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을 오는 2018년까지 40%로 높이는 등 공공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하겠다”며 “상반기까지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대규모 선도 프로젝트 9개도 소개했다.
서 국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이들 선도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계속해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는 등 현재 3%에 불과한 민간 기업 클라우드 이용률도 오는 2018년까지 30%로 높인다.
서 국장은 글로벌 SW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GCS사업을 소개하며 “기업 연구개발(R&D) 위험(리스크)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3위 이내 달성이 가능한 역량 있는 국내 중소·중견 SW기업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률이 15대 1에 달할 만큼 치열했다”며 “예산 당국과 협의해 기회를 늘리고 예산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윤완수 웹캐시홀딩스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전자신문에서는 양승욱 편집인과 김상용 편집국장, 홍승모 광고마케팅국장 등이 참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