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당단백질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유종신 생의학오믹스연구팀 책임연구원이 박건욱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연구원(박사 과정)과 공동으로 혈액 내 당단백질을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질량분석 빅데이터 기반 ‘당단백질 분석 신기술(GlycoProteome Analyzer)’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당단백질은 다양한 당성분이 결합된 단백질이다. 염증 및 암을 비롯한 인체 내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조가 복잡해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인체 유래 단백질 2만여 개와 400여 개 당성분 조합에서 얻어진 질량분석 데이터를 예측한 후 실험값과 비교해 당단백질을 찾아내는 소프트웨어(GPA)를 자체 개발, 활용했다.
이 결과 암 특이적인 당단백질 바이오마커를 포함해 세계 처음으로 혈액 내 600여 개 이상 다양한 형태를 지닌 당단백질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2월17일)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