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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콘솔 게임 유통사 ‘게임플라이(GAMEFLY)’와 손잡고 고품질 스마트TV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가 게임 전문업체와 제휴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LG전자는 게임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마트TV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6일 LG전자는 최근 게임플라이와 업무 제휴를 맺고 LG 스마트TV(웹OS TV)에 게임 콘텐츠를 월 정액제 기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콘솔게임 인기가 높은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오는 4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세계 시장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게임플라이 스트리밍은 클라우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로 콘솔게임 단말기 없이도 게임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돼 스마트TV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인기 콘솔게임 툼레이더, 베트맨 아캄 오리진, 피어3, 다크사이더스, 레드팩션 아마겟돈 등을 즐길수 있다.
2015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TV 대부분은 게임플라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격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적은 부담의 가격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게 LG전자 방침이다.
게임플라이는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콘솔게임 유통기업으로는 독보적인 위치다. 미국, 캐나다,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56개국에 진출해 있다.
데이비드 호데스 게임플라이 대표는 “LG전자의 높은 기술력이 집약된 스마트TV와 게임플라이의 게임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TV가 인터넷에만 연결되면 각종 인기 콘텐츠를 실시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플러스로 스마트TV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간단한 게임을 제외하고는 게임 콘텐츠에 힘을 싣지 않았다.
2013년 LG전자는 스마트TV 내 LG 스마트월드를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지만 인기 게임 확보에서 난항을 겪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상우 LG전자 HE사업전략FD 상무는 “세계 LG 스마트TV 소비자에게 강력한 게임플라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2014년도 기준 1598억원 수준, 전체 게임 시장 1.6% 밖에 안 되지만 세계 게임 시장 전체로 보면 3분의 1이 콘솔 게임이다.
중국은 지난해 콘솔게임 관련 규제를 폐지해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12~2015년 세계 게임산업 현황>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