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 후 언제든 공인중개사로 활동할 수 있어 취득 열기 높아

“직장생활을 하다 나이제한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전문직을 갖고 싶어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직장생활 할 때 못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수입이 늘어나니까 보람도 크고요.” (박정삼, 57)
“열심히 일하면 직장생활 할 때에 비해 수입도 못지 않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가족들도 좋아하고 있어요.”(손형식, 48)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 합격자들의 이야기다.
날이 갈수록 고용불안이 높아지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란 부동산중개업법에 의한 공인중개사자격을 취득한 자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부동산의 매매나 교환, 임대차를 중개하는 일 외에 부동산 컨설팅, 분양, 개발 등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유망직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창업 외에도 기업의 부동산 관련 부서 및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 부동산 중개법인 회사 등에 취업하여 활동할 수 있다.
나이제한 없이 전문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고소득 연봉을 받을 수 있어 20대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실시된 제26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무려 15만 7144명의 응시자가 몰려 공인중개사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결혼 후 가사일에만 전념해 온 전업주부들과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50대들의 공인중개사 선호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도 응시생 중 43%가 여성이었다. 특히 공인중개사는 주부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택과 땅을 다루는 전문직업 이이서 공인중개사의 여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1차 시험에서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을 평가하고, 2차 시험에서는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시법, 부동산세법, 부동산공법 등을 평가한다. 과목별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에듀윌 CM본부 이광원 본부장은 “예전에는 은퇴대비나 노후대비 차원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두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일한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정년 없이 전문직으로 활동할 수 있어 공인중개사로 진로를 잡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20~30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기영 기자 (pk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