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글로벌 전기차산업계의 다보스포럼이자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입니다.”
김대환 2016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오는 18일 개막을 열흘 앞두고 성공을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3회째인 이번 엑스포를 25개국 전기차업계가 기술과 제품을 뽐내는 올림픽이자 글로벌 리더들이 전기차 시장의 향방을 논하는 다보스포럼으로 꾸몄다. 김 위원장은 이전의 엑스포 경험을 살려 20개국 가까이를 발로 뛰며 완성시켰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이 처음 공개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력 전기차 20여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면서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 등 글로벌 리더가 모여 시장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시포 전시장에는 국내외 120여개 기업 29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완성차, 배터리, 충전인프라, 충전기, 전장품 등 다양한 산업군이 망라된다. 지난해 엑스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졌다. 올해 처음으로 삼성, LG, SK, KT 등 대기업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 모델을 출품한다.
국제 행사인 만큼 해외 선진국 참여도 크게 늘었다. 전기차 보급 선진 모델로 주목받는 노르웨이, 미국, 네덜란드 등 정부 책임자들이 보급 노하우를 직접 소개한다. 세계 전기차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충전기 등의 표준 현안을 논의한다. 해외 선진 도시와 한국 도시 간의 다양한 협력관계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사실적 현안을 공유하고 표준화를 함께 모색해 모두가 공감하는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제주 엑스포 현장에 전 세계 전기차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몰려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올해 9월 제주도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포뮬러 챌린지를 정기 대회로 열어 엑스포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