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스티앤컴퍼니 `매출, 직원 수 매년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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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앤컴퍼니(대표 윤성혁·이정진)가 매년 두 배 성장하는 등 교육 기업이 성장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연 매출 3000억원 벽을 넘어 명실상부 교육업계 정상까지 넘본다.

윤성혁 에스티앤컴퍼니 대표
윤성혁 에스티앤컴퍼니 대표

에스티앤컴퍼니는 8일 지난해 매출 2700억원을 기록, 전년 매출 대비 갑절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4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한 것이다. 교육업계 특성상 일시불 매출을 월별로 나눠 계산하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전체 실적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에스티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온라인 교육 회사다. 베인앤컴퍼니와 이투스 출신의 윤성혁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교육업계 ‘아마존’을 표방한다. 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한 공단기 프리패스를 도입, 기존 대비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한다. 정보기술(IT)을 통해 성적이 급상승하는 학생의 공부 방법과 데이터를 계속 트래킹(추적)하면서 이를 시스템에 반영한다.

그 결과 출산율 감소와 사교육 억제정책으로 역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교육시장에서 나 홀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매출이 매년 두 배 상승하면서 직원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직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1000여명에 이른다. 2014년 261명의 세 배다. 2013년 초 100여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에스티앤컴퍼니는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오토웨이타워 3개층을 쓰고 있다.
에스티앤컴퍼니는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오토웨이타워 3개층을 쓰고 있다.

에스티앤컴퍼니는 2014년 10월 스카이에듀를 인수하면서 고등교육 분야 1위 비전을 제시했다. 사이트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 등에서 메카스터디, 이투스 등 기존의 업체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에스티앤컴퍼니의 성공 비결은 ‘스타트업(창업초기회사)’ 정신에 있다. 회사 공간은 퀵보드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꾸며졌고, 30여개 사업본부를 칸막이 없이 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임원실 없이 책상을 놓고 함께 일한다.

교육 영역도 영단기(어학)를 시작으로 공무원, 취업, 대입에 이어 미용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미용학원인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을 운영하는 뷰티르샤를 인수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미용교육기업 인수로 평생교육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면서 “다양한 직업 교육을 비롯해 올해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 에스티앤컴퍼니(ST&COMPANY) 매출 및 직원수(괄호) 성장 추이

2013년 말 525억원 (147명)

2014년 말 1411억원 (261명)

2015년 말 2770억원 (94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