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테미,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복제 솔루션 `스피디싱크` 국산화

국내 기업이 고성능 데이터베이스(DB) 복제 솔루션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테미(대표 김강석)는 DB 트랜잭션 로그 기반의 변경데이터추출(CDC, Change Data Capture)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DB 복제 솔루션 ‘스피디싱크(SpeedySync)’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강석 테미 대표
김강석 테미 대표

스피디싱크는 대용량 데이터를 추출하고 복제하는 데 수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제품에 녹아든 DB 트랜잭션 로그 기반의 CDC 기술이 핵심이다.

CDC 기술은 입력, 수정, 삭제 작업 등으로 변경한 데이터를 DB로부터 골라내는 기술이다. 데이터 백업·통합 등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대량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이동시킬 때 CDC 기술을 이용하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테미가 독자 개발한 CDC 기술은 트랜잭션 로그로부터 변경 데이터를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부하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초 이내에 대용량 데이터를 추출하고 복제할 수 있다.

데이터 적재 성능도 뛰어나다. 멀티스레드 기반의 동적 하이브리드 적재 기술을 적용, 데이터 적재 성능을 외산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저장장치 등 자원을 최대로 사용하는 운영시스템 상에서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며 원활하게 동작한다.

기존의 국산 및 외산 제품은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등 장애 발생 시 자동 복구를 위해선 시스템 자원이 많이 필요하다. 운영시스템이 자원을 최대로 사용하면 부하가 걸려 동작이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테미는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

제품 가격도 참하다. 외산 경쟁 제품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스피디싱크는 재해 복구를 위한 원격지 복제, 이기종 DB 간 복제·통합, DB 부하 분산, 무정지 마이그레이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에도 효과가 있다.

김강석 사장은 “스피디싱크는 고가 외산 제품에 비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초기 도입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