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자사 설립…원가경쟁력 향상 기대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우리이앤엘이 중국에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생산·조달 일원화로 원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이앤엘,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자사 설립…원가경쟁력 향상 기대

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은 중국 양저우에서 LED 칩 전문기업 엔레이텍(Enraytek)과 조인트벤처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LED 사업을 확대한다. 엔레이텍은 우리이앤엘이 중국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양저우 우리전자 지분을 인수한다. 두 회사 중외합자기업으로 전환한다.

우리이앤엘은 조인트벤처 출범으로 LED 칩, 패키지, 모듈까지 핵심 원자재 조달과 제품 생산을 중국 현지에서 일원화한다. 국내 LED 업체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칩 생산 단계부터 공동 개발한다. 기존에 완제품 칩을 공급받아 모듈을 생산하던 한계를 극복한다.

엔레이텍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LED 전문기업이다. 중국 최대 TV 고객과 투자업체가 대주주다. 플립 칩, 버티컬 칩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중국 현지 조인트벤처를 차세대 LED로 각광받는 칩스케일패키지(CSP), 조명용 모듈, 완제품을 일괄 생산하는 기지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을 첫걸음 삼아 국내외 LED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