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모터스(대표 최지선)는 덕평에 새 공장을 완공, 카니발 하이리무진 생산량을 월 90대에서 월 500대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특장차 업체다.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천장을 높게 개조한 하이리무진과 아웃도어용으로 특화한 아웃도어 스페셜 에디션 등이 주력이다.

카니발 라인업 가운데 보다 넓은 공간을 요구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매출도 2014년 1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30억원(잠정 집계)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누적 생산 1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기존 용인 공장은 면적이 9747㎡ 수준이다. 하지만 추가 설립한 덕평공장은 1만2682㎡로 기존 공장보다도 넓다. 용인에 기술연구소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자동차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토모터스라는 회사로 출발했다. 2005년부터 카니발 하이리무진 개발을 시작하면서 특수목적에 맞게 자동차를 개조하는 특장차 사업을 펼쳐왔다.
최근 소비자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아웃도어 모델 수요도 많아졌다.
이와 함께 최근 각광받는 튜닝 산업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KC노블을 설립하고 B2C 사업도 시작했다. KC노블은 내외장을 럭셔리 리무진 형태로 바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9인승과 7인승을 4인승으로 개조한 노블클라쎄 카니발을 출시했다. 등록 전 차량을 들여와 디자인부터 설계·안전시험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하나의 튜닝브랜드로 독립시킨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개조차량이 받아야 하는 국내 인증도 모두 받았다.

최지선 대표는 “같은 차라고 해도 취향과 용도에 맞게 다른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아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며 “이 외에도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해 튜닝과 특수제작에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