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14일 ‘비과세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를 출시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해 한 번에 관리하는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분류된다.
신탁형은 가입자가 직접 ISA에 편입될 상품을 선택, 운용지시 및 상품교체를 해야 하지만 일임형은 가입자 운용지시 없이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로 운용 및 리밸런싱(종목 재조정)이 가능하다.
일임형 ISA를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금융기관 운용 능력 및 모델포트폴리오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 일임형 ISA는 아홉 개 모델포트폴리오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특징으로 주목받는다.
첫째, 투자성향에 따라 다양한 모델포트폴리오 선택이 가능하다.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저위험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3월 미래에셋증권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에서 주식형 투자 비중은 초고위험 84%, 고위험은 65%, 중위험 41%, 저위험 18%, 초저위험 0%다. 주식형 비중이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다양한 만큼 위험 선호도에 맞게 투자하고 싶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둘째,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주식형을 ISA에 담을지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는 국내주식형 상품까지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그보다 절세 효과를 우선시한다면 국내주식형 상품을 제외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미래에셋증권 모델포트폴리오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제외한 펀드로 구성돼 있다. 펀드를 주요 자산 구성으로 삼은 것은 투자자 개개인 특수성을 고려한 결과다. ELS는 상품 고유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투자자 개별 재무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어 운용에서 제외됐다.
마지막으로 체계적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01년 업계 최초로 랩 상품을 선보인 후 2015년 1월 자산배분센터, 연금사업센터, 리서치센터를 아우르는 투자솔루션 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미래에셋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산배분위원회의 체계적 의사결정에 바탕을 두고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고객이 성공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