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자유구역에 1300억원 투입 스포츠산업창조타운 조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시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성의료지구에 1300억원을 들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스포츠 헬스케어 등 신기술 개발 및 관련 기업을 지원,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은 대구가 강점인 섬유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의료기기, 메카트로닉스 등 지역우위산업을 기반으로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포츠산업은 건강과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산업(23조원)의 1.8배인 41조원(2014년 기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게임중독과 학교폭력 등 학생 생활문제 해소를 위한 학교체육 구현 및 생활체육 스마트화를 통한 스포츠가치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스포츠산업 창조타운은 수성의료지구 내 부지 5000㎡에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13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 보고대회 모습.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 보고대회 모습.

스포츠산업 창조타운은 가상현실(VR) 스포츠체험센터와 스포츠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 타운 조성에 370억원을 투입하고 장비 구축 및 기술 개발에 600억원을 들인다.

시제품 제작 및 시장 진출에 130억원, 학교 및 생활체육 시설 스마트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서비스에 20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대구시는 이미 스포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오는에2018년까지 591억여원을 투입하는 지역 스포츠융·복합 거점사업 등 2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대구는 국내 스포츠산업의 핵심 거점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 보고대회.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 보고대회.

대구시는 오는 5월까지 대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을 위한 기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6월쯤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뒤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스포츠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 보고대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대구를 국내 최대 스포츠 융·복합 스마트도시로 도약시키는 비전을 발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대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사업 개요

기간:2017 ~ 2021년

규모:수성의료지구 내 부지 5000㎡

사업비:1300억원

사업 내용:스포츠산업 육성, 학생·생활체육 스마트화, 저변 확대 등 창조타운 조성

◇주요사업:

-타운조성(370억원):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스포츠 헬스케어, 데이터, 사이언스센터, 테스트베드, 인증센터, 기업 입주 공간 등

-장비구축(200억원):스포츠과학화 장비, 기술개발 공용장비 등

-기술개발(400억원):VR콘텐츠 제작, 데이터분석 기술개발 등

-기업지원(130억원):시제품 제작, 시장 진출, 지식컨설팅 지원 등

-실증서비스(200억원) 초중고·장애인·생활체육 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