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0년까지 143억 들여 첨단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광주에 첨단소재 부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지원센터가 구축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도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신규 과제 가운데 ‘첨단소재부품 가공시스템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 2020년까지 143억 들여 첨단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첨단소재부품 가공시스템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은 윤장현 시장이 광주시 제조업 부흥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첨단소재부품 양산 기술지원센터에는 최근 자동차산업 등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탄소섬유복합소재, 티타늄, 인코넬 등 첨단소재부품을 가공하고 측정할 수 있는 절삭가공장비, 워터젯·레이저 등 특수가공장비, 부품 적용성을 고려한 시험분석장비 등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 기관으로 하여 첨단연구개발(R&D)특구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에 연면적 1652㎡ 규모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00억원, 시비 15억원, 민자 28억원 등 143억원을 투자한 첨단소재부품 양산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 2020년까지 143억 들여 첨단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그동안 시는 2011년 ‘클린디젤 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 유치를 시작으로 2012년 ‘광주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단위 사업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생산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

이번 선정에서 시는 첨단·하남·진곡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270개사, 뿌리 관련 기업 550개사 등 이번 사업에 직·간접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이 집적돼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티타늄·특수합금부품센터, 광주뿌리기술지원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술 연계 기관이 다수 분포돼 있어 사업의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받았다.

첨단소재부품 시장은 자동차·항공기 부품만 봐도 세계시장 120억달러와 국내시장 8000억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20년에는 세계시장 290억달러, 국내시장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첨단소재의 수요 증가에 비해 첨단소재부품을 가공해 양산할 수 있는 국내 기술과 첨단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장비 제작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 ‘첨단소재 가공시스템’을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2020년 첨단소재 가공분야 4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R&D와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