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자동차,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완성 전기차 기술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코니자동차는 중국 대부배천그룹 자회사인 배천지조와 ‘안휘성 배천코니신에너지자동차(가칭)’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니자동차는 완성 전기차 기술을, 배천지조는 생산 공장 설립 등에 필요한 자본을 대는 형태로 설립된다.

합작법인 등록자본금은 6억위안(한화 약 1080억원)이다. 배천지조는 설립 초기 1억6600만위안(약300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구축한 후 생산설비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코니자동차는 별도 자본 없이 합작사 출자에 참여하며 양사 간 지분은 배천지조 60%, 코니자동차 40%이다.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배천지조의 공장부지에 연말까지 구축한 후 내년부터 승용전기차(5인승)을 양산할 계획이다. 차는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한국산 니켈카드뮴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자체 및 제작 기술은 국산으로 채워진다.

코니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합작법인 생산라인은 연말까지 중국 안휘성 배천지조 기존 공장부지에 연간 3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며 “우선 내년 중국 승용전기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NCM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코니자동차는 2015년초 독자 개발한 순수전기차(BEV)용 플랫폼 기반의 소형트럭 전기차(모델명 TX500)

코니자동차,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한다

제작했지만, 자금 등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말 캠시스(21%) 등 31%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