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료를 고려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치아배열과 튀어나온 입이 고민거리이다.
이러한 돌출입은 위아래 턱뼈 또는 치아가 정상교합보다 과하게 튀어나온 부정교합으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져도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보이기 쉽다. 그래서 치아의 배열 목적과는 별개로 심미성 향상을 위한 상담 요청이 많다.
돌출입은 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가 있다. 옆 모습을 이용해 코 끝과 턱 끝을 이은 선(심미선)을 그어 돌출 정도를 파악할 수가 있다. 물론 턱과 코의 상태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 정도로만 사용하고 정확한 돌출입 여부는 정밀진단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돌출입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돌출입 교정은 위아래의 앞니가 나오거나 앞니를 잡고 있는 치조골이 돌출된 경우로 안모의 특성상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에 시술하는 치아교정 치료를 말한다. 이 돌출입 교정 치료는 돌출되어 보이는 앞니를 뒤쪽으로 이동시켜 돌출입 안모를 개선하게 되는데, 이 때 작은 어금니를 발치 하는 발치교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어금니를 발치 해서 생긴 7~8mm정도의 공간을 이용하여 앞니를 안으로 넣어줌으로써 돌출입을 개선하게 된다.
또한 잇몸뼈에 미니스크류 (작은 임플란트)를 심어 어금니는 움직이지 않게 하면서 돌출된 앞니만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방법인 ‘급속교정’을 통해서 진행하면 심한 돌출입도 안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돌출입 교정의 치료기간은 보통 1년6개월 ~ 2년 가량 소요되는데, 치아교정 기간은 개개인의 뼈 상태 차이에 따라 다르다.
흔히, 돌출입이라고 했을 때 외과적 수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돌출입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하는 것이 먼저이고 또한 중요하다. 돌출입의 원인이 치아가 앞으로 돌출된 것이라면 치아교정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뼈 자체가 돌출된 것이라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공덕 한그루치과 교정전문의 신애진 원장은 “돌출입 교정은 얼마나 입을 많이 넣어줄 수 있느냐 보다 얼마나 어울리게 넣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기영 기자 (pk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