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특성화·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이 산업현장 직무 중심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된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 적용 현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 해 1학기에 특성화·마이스터고 전체 594교 가운데 우선 적용한 547교에서 196개(전체 260개) 실무과목을 편성,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육과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고시하고 전문교과를 전문공통과목·기초과목·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직업교육에 적합한 NCS 학습모듈 331개를 조합해 실무과목 교과서 260개를 도출했다. 도출한 NCS 학습모듈에 교과서 지위를 부여하고 NCS 교육과정 운영비를 신설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했다.
올 들어서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 사항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NCS 기반 교육과정 적용 지원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실무과목 담당교원의 교수·학습 및 평가 능력향상을 위한 심화연수를 진행하는 등 교원 역량도 강화한다.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NCS 교육과정 사이버 연수를 상시화할 계획이다. 교수·학습방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원 간 우수 교수·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또 중앙단위 컨설팅단을 양성해 전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컨설팅한다.
현장 중심 직업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기자재를 확충하고 교원을 증원하는 한편, 2018년부터 사용할 전문공통과목과 기초과목(178개) 교과서를 인정도서로 개발 중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NCS 기반 채용과 인사관리가 확산하고 국가차원 능력 인정체계인 국가역량체계(NQF)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업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