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한국 AI 특허 점유율, 3%에 그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한국의 AI 기술력은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특허 수가 전체 특허의 3% 수준으로 미국의 20분의 1에 그친다.

주요국 인공지능 특허출원 현황 (2015.7.3 기준) / 자료: WIPS
주요국 인공지능 특허출원 현황 (2015.7.3 기준) / 자료: WIPS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AI 시대, 한국의 현주소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출원한 AI 관련 특허는 총 306건이다. 미국, 일본, 한국, PCT(국제출원) 등을 모두 합한 숫자다. 전체 1만1613건의 3%에 그친다. 미국의 20분의 1, 일본의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6121건, 2981건 특허를 출원해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AI 관련 논문 발표도 미국, 일본, 중국과 비교해 현저한 열세다. 논문 랭킹 집계사이트 SJR이 공개한 1996~2013년 AI 논문 발표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1만1000여건으로 11위로 나타났다.

중국은 7만건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약 5.7만건)과 일본(약 2.4만건)이 뒤를 이었다.

특허와 논문의 낮은 성과는 저조한 기술 수준과 궤를 같이한다. 세계 AI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가정할 때 국내 AI SW 기술은 75%, 응용 SW 기술은 74% 수준으로 평가됐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평균 2.6년이다. 미국 AI 응용 SW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2.9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R&D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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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