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의원이 4·13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입장발표를 통해 야권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데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한길 의원은 “저는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집권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야권 연대`를 놓고 국민의당 지도부와 극한 갈등을 벌이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에서 내려왔다.
당시 김 의원은 안철수, 천정대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 뜬 사람 하나가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고 일침하며 야권 연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에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