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대기업·은행 등과 손잡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핀테크 플랫폼 공동사업에 나섰다.
코스콤은 17일 포스코대우, 스타뱅크, 우리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핀테크 플랫폼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플랫폼은 신용도나 한도 문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공급망금융`으로 이를 통해 기업형 핀테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급망금융은 신용이나 담보 위주의 자금조달 방식이 아닌 중소기업 생산·판매에 걸친 공급망에 참여해 공급자와 수요자, 금융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는 것으로 자금조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현금유동성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창구를, 투자자는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창조경제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콤 등 4개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다양한 핀테크 사업에 협력해 기존 간편결제와 개인 간 소액대출 중개 중심의 국내 핀테크 사업을 일반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핀테크 플랫폼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투자규모, 각사가 수행할 역할 등에 대해 관련 기업 및 단체, 기관 등과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는 이날 “우리은행 금융인프라와 코스콤”스타뱅크의 금융IT,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업형 핀테크 사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대 코스콤 사장을 비롯해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 조문기 스타뱅크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형 핀테크 플랫폼 공동 추진을 알렸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