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이넘버(한국의 주민등록번호제도에 해당)` 등 일본 내 신규 수요 확대를 앞두고 우리 IT기업의 기회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7일 한국과 일본 ICT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에 맞춰 일본 IT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 24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 덴츠는 일본 내 미디어 콘텐츠 분야 신규사업 개발을 위해 방한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등을 앞두고, 이들은 O2O(Online to Offiline) 마케팅,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 우리 중소기업과 제품 구매, 신제품 개발,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놓고 상담했다.
NEC, 히타치, 교세라 등 일본 대표 IT기업 5개사도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안, 인증 시스템등 국내 정보보호기술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정보보호분야는 일본 정부가 올해부터 공평한 사회 실현, 행정 효율화 등을 위해 마이넘버제를 도입함에 따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일본 정보보호 시장은 4232억엔(4조 4670억 원)에서 2019년 5068억엔(5조 3495억원)으로 2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 글로벌 IT기업 관계자들은 마이넘버 제도 도입에 따라 주민번호 관리 관련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KOTRA는 이를 바탕으로 KOTRA는 파일 암호화 소프트웨어(DRM), 데이터 유출 차단 소프트웨어(DLP) 등 고유번호 유출방지를 위한 정보보호 소프트웨어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