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계 리더와 신모델이 세계문화유산과 녹색 섬 제주에 모인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이 18~24일 일주일 동안 `카본프리 아일랜드 & 스마트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참가 기업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45개, 전시 부스도 76개 늘어난 355개에 이른다. 24개국 전기차산업·시장 전문가가 주도하는 콘퍼런스도 34개 열린다. 현대차, 르노삼성, BMW, 닛산 등 글로벌 업체 론칭쇼와 시승 행사를 포함해 충전인프라 및 충전·배터리 솔루션 등 산업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개막에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17일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를 제주 도심에서 펼쳤다. 전기차가 환경 친화형이면서 포뮬러1(F1) 머신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대중에 알렸다.
포뮬러-E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뒤 르노그룹 본사를 찾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스파크-르노 SRT 01E`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E 챔피언십 공식 경주차로, 전기로만 최고시속 약 220㎞(대회 제한속도)를 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약 3초면 충분하다.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르노와 르노삼성차는 포뮬러-E에 사용된 최신 기술들을 상용 전기차 Z.E. 시리즈에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의 성능 등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로드쇼가 전기차 인식 향상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을 촉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8일에는 글로벌 전기차업계 리더가 참여하는 `전기차(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행사는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등 산업계 리더뿐만 아니라 스위스, 덴마크, 에콰도르 등 해외 리더도 자리를 함께한다. 전기차 보급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 5개 선진 국가 정부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환경부와 전자신문은 21일 콘퍼런스 개막식에 맞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2016년 전기차 보급정책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중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국가별 전기차 보급 정책과 향후 전략을 공유한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