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 부회장 "올해 사업구조 혁신 본격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5,6일 임원 워크숍에서 올해 경영 화두로 꼽은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5,6일 임원 워크숍에서 올해 경영 화두로 꼽은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18일 “올해는 기업가치 30조를 향해 가는 원년”이라며 “본격적인 사업 구조 혁신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9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가치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화학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자정보소재 등 각 사업 자회사, 사업부문이 지난해부터 검토해 온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조정 등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올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매출 48조3563억원, 영업이익 1조9795억원 등 2015년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사내이사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재선임하고 유정준 SK E&S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엔 신언 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준 경방 대표이사와 하윤경 홍익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120억원으로 가결했다.

퇴직금 지급률을 조정하는 임원 퇴직금 규정은 개정했다. 올해부터 회장 퇴직금 가중치는 6배에서 4배로, 부회장 퇴직금 가중치는 5.5배에서 4배로 각각 조정된다.

1주당 배당금은 경영성과 배당인 보통주 주당 3200원과 일회성 특별배당인 주당 1600원을 더해 주당 48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