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딸 암매장 30대 아버지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4살배기 숨진 딸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아버지 38살 안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는 18일 밤 이 남성의 아내 한모씨가 유서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 따른 것이다. 경찰은 한 씨가 미취학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내 한 씨는 "자식이 죽어 야산에 묻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러한 유서에 경찰은 남편 안 씨를 집중 추궁했고, 5년 전 딸을 암매장했다는 사실을 자백을 받았다고 한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베란다에서 바지에 소변을 봐 물을 받은 욕조에 넣어 두고 잠시 뒤,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찰은 안 씨와 동행해 진천 야산에서 유기된 딸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