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6억여원을 투입해 `고경력 과학기술인들과 함께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덕특구 내 은퇴 과학기술인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지식을 활용하는 사업은 2013년부터 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청소년에게 과학자 꿈을 심어주고 이공계 진학 계기를 제공하는 `학교 멘토링사업`은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과학강의, 실험·실습 등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강의를 하고 있으며 8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연 320회 운영된다.
기술개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노하우를 이전하고 경영컨설팅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학기술닥터제`, `과학전문위원제`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기업지원 대표브랜드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소외 및 저소득 계층 학생들에게 과학특강 기회를 제공해 과학을 이해하고 꿈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과학강좌`는 30곳에서 4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생활 속의 과학강좌를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과학전문강사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형유통시설 문화센터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해 과학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시범 추진된 `은퇴과학자 과학해설사 운영사업`은 은퇴 과학기술인을 과학해설사로 위촉해 학생·시민·관광객을 연구기관으로 초청, 연구 성과물과 과학연구 경험담 등을 들려주는 견학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0회에서 올해는 50회로 확대된다.
대전시는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후생복지공간인 `사이언스 빌리지`(유성구 도룡동)가 조성되면 고경력 은퇴 과학인들의 사회활동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환 과학경제국장은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사업은 대전지역만의 특화된 브랜드 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대전지역 외까지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에는 500여명의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