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알파고에게 패배하면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 수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AI`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딥러닝` `의사결정` 등 자연어 검색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관련 특허 현황을 분석했다.
국내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16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29건, 퀄컴(86건), 마이크로소프트(74건), KAIST(58건) 순이었다.
국내 출원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10년간 총 2638건으로 연평균 약 5%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2만4054건)과 일본(4208건)은 국내 출원량보다 각각 9.1배, 1.6배 수준으로 많았다.
인공지능은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로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응용산업별 출원은 주로 컴퓨터(64.1%)와 통신(9.9%) 등 IT분야에 집중됐다. 이밖에 정밀기기(6.1%), 의료기기(4.6%), 전기(4.1%)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 이용은 △디지털 컴퓨팅 △경영관리 △유무선 통신 △이미지 데이터 처리 등에서 특히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은 소폭 하락세다. 2010년(212건)부터 2012년(295건), 2013년(371건)까지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4년 367건에 이어 지난해는 301건으로 줄었다.
특허청 박제현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인공지능은 활용성이 무궁무진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더 많은 특허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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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