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신한울 원전 3·4호기 종합설계 계약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한전기술이 한수원에 최초 공급제의서를 제출한 이래 수차례 수정공급제의서 제출과 계약조건 협상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한전기술, 신한울 원전 3·4호기 종합설계 계약

한전기술은 △개념 기본 및 상세설계 △인허가 지원 △보조기기 구매 기술지원 △주기기 계약 기술관리 △시공 및 시운전 기술지원 등 원전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내에서는 네 번째로 건설되는 APR1400 노형이다. APR1400은 우리나라 표준모델 OPR1000의 설계, 건설, 운영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에 걸쳐 개발됐다. 개발에는 한전기술을 비롯하여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09년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4기의 원전 또한 APR1400이다.

이번 신한울 3·4호기에는 국내 사이버보안 규제기준 및 인간공학 신규요건 등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안전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에 건설되며,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신한울 3·4호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국가 전력수급과 원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기술, 신한울 원전 3·4호기 종합설계 계약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